■ 포레스트 휘태커 (출연)
덴젤 워싱턴처럼 잘생기지도 윌 스미스같이 멀끔하지도 않지만 한번 보면 잊을 수 없는
배우가 바로 포레스트 휘태커. 약간 얼빠진 듯 하면서도 냉혹해 보이는 마스크의 소유자 휘태커는 아역 배우로 출발했지만 이름을 날리지는
못했다. 연기를 접고 음악으로 생계를 유지하던 중 1982년 에서 얼굴을 비췄다. 휘태커는 이 영화에서 비록 작은 배역을 맡았지만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연기를 펼쳤다. 하지만 흑인인데다
외모가 출중하지 못한 관계로 향후 3년 동안 마땅한 배역이 들어오지 않았다.
1985년 해롤드 베커 감독의 눈에 띄어 를 찍어 건재함을 과시하던 휘태커는 이듬해
에 출연하면서 본격적으로 배우의 길을 걷는다. 같은 해 폴 뉴먼과 함께 한 는 그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그는 이 영화에서 연기의 맛을 느낀 것. 이어 로빈 윌리엄스와 을 찍으면서 연기력을 다져갔다. 휘태커는 그의 연기를 유심히 지켜보던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눈에
들어 1988년 재즈 연주가 찰리 파커를 영화화 한 를 찍었다. 그는 에서 찰리 파커가 살아
돌아온 듯한 명연기를 보여주어 주위를 기쁘게 했다. 또 그해 칸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해 생애 다시없는 영광을 누렸다.
이후 그는 배역의 중요성에 상관없이 자신의 연기력을 한껏 살릴 수 있는 역에 출연해 골수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닐 조던의
, 아벨 페라라의 을 비롯
로버트 알트먼의 와 최근작 짐 자무시의 에 이르기까지 그를 제외하고는 적역인 배우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등장인물과 밀착된
연기를 펼쳤다.
한편 휘트니 휴스턴의 뮤직 비디오 을 찍어 음악적 감각과 영상미의
탁월함을 알리기도 했던 그는 2편의 TV 연출을 비롯 감독과 제작자로도 이름을 알렸다.
출연하는 역마다 깊은 인상을 남기는, 그래서 웬만해선 그를 잊을 수 없도록 만드는 매력적인 배우 휘태커는 이제 고독과 인생을 아는
눈빛이 되어 더욱 사람들을 매료시킨다. 일견 방랑자의 이미지도 지닌 휘태커의 다음 배역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그가 맡은 배역이
삶의 진정성을 담고 있을 뿐 아니라 진한 페이소스를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 개럿 헤들런드 (출연)
가렛 헤드런드는 북부 미네소타에서 태어나 아리조나의 스콧데일에서 고등학교를 다녔다.
그는 고등학교에 다닐 때 연기 개인교습을 받기 시작했으며, 오래된 영화들의 대본을 읽고, 그 영화들을 비디오로 보고, 그 영화에 나오는
역할의 오디션을 받는 시늉을 하는 등 독특한 방법으로 연기 실력을 쌓아나갔다.
화려한 스타군단이 포진한 볼프강 페터젠 감독의 영화 에서 아킬레스의 사촌이며 전사가 되고 싶어하는 페트로클루스
역으로 18살에 데뷔. 브래드 피트, 에릭 바나, 올랜도 블룸, 다이앤 크루거와 연기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또한
에서는 제레미 아이언스, 존 말코비치 등과 함께하는 등 최고의 배우들과 대작에 출연하는 행운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